GitHub Action을 사용해 새로 올라온 전월세 방 목록 받아보기
부동산 앱에 새로 올라오는 방을 매번 직접 체크하는 대신 편하게 받아볼 수 없을까?
들어가며
매일 아침 11시,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라는 부동산 거래 사이트에 새로 올라온 특정 조건(가격대, 지역 등)을 만족하는 매물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서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저장소) 요새 블로깅이 너무 뜸하기도 했고, 재밌는 작업이라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보았다.
2019-11-12 수정: 양성민 님께서 GitHub Action의 타임존 관련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셔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제의식
이번 여름, 학부 졸업을 위해 다니던 회사를 나와 학교로 돌아왔다. 다음으로 갈 회사가 정해지고 출근 일자가 다가오면서 슬슬 서울에 살 집을 구할 날짜가 다가왔다. 주중에는 대전에서 학교를 다녀 부동산에서 집을 볼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다보니 직방, 다방 등의 앱과 더불어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이하 “피터팬”) 등의 직거래 사이트에서 사전 조사를 열심히 하기로 했다.
지난 주말, 그렇게 조사한 방을 보러 처음으로 한 동네를 방문했다. 미리 연락해 둔 부동산에서 소개해준 방들, 직방에서 연락해둔 방들, 피터팬에서 찾아본 방들을 모두 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예산을 적지 않게 잡았다고 생각했는데도 마음에 드는 방이 없었다. 눈이 너무 높나, 뭔가 포기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스쳤지만 이내 첫술에 배부르길 바라는 것이 욕심이라 마음을 고쳐먹었다. 당장 입사하는 것도 아니니 좀 더 길게 보고 느긋하게 방을 찾기로 했다.
마음이 편해졌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귀찮았다. 일단 한 플랫폼에만 올라오는 방들이 있으니 (직방에는 직거래 매물이 없고, 피터팬에는 부동산 매물이 덜 올라오는 등) 여러개의 앱을 모두 봐야한다. 아직 어느 동네로 갈지 정확히 정하지 못했으니 각 앱마다 여러 동네를 한 번씩 다 체크해야한다. 게다가 한 번 보고 관심이 안 생긴 집은 또 본다고 마음이 바뀌지 않는데 필터링하는 옵션이 없어 목록을 뒤지며 일일이 새 매물이 올라왔는지 확인해야 한다.
꾹 참고 수시로 방을 검색하다보니 자연스레
이거 내가 매번 확인하기 너무 귀찮은데, 그냥 조건만 지정해두고 새 방이 올라온 것만 받아볼 수 없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 어차피 요새 다들 SPA로 앱을 만들어 이미 데이터를 제공하는 API가 존재하는데다
- 매물은 인증 없이도 볼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으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개발자 도구를 열어 네트워크 탭을 확인하니 실제로 가능한 구조였다. 마음에 드는 방을 구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마음 속으로 잠시 추측을 해본 뒤, 자동화가 충분히 수지타산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직방, 다방, 피터팬 등 다양한 사이트를 한 번에 모두 커버하려다보면 작업이 너무 커질 것 같아 선택을 해야했는데,
- 부동산에서 찾아줄 수 없는 직거래 매물이 올라오고 상대적으로 괜찮은 방이 많다고 느꼈다.
- 반지하, 옥탑 방을 거르고 싶은데 공식 웹사이트 또는 애플리케이션이 해당 옵션을 지원하지 않아 불편하다.
두 이유로 인해 피터팬을 첫 목표로 정했다.
기술 선택
같은 목적을 달성하더라도 어떤 기술을 택해 어떤 형태로 구현하느냐에 따라 비용은 크게 널뛴다. 때문에 요구사항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기술을 선택하는 것이 구현 자체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경우가 많다. 내가 생각한 중요한 요구사항은 세 가지였다.
- 이미 본 방을 또 보는 건 의미가 없으므로 마지막으로 본 이후로 새로 올라온 방만 보내줘야 한다.
- 내가 매번 확인할 필요 없이 주기적으로 실행되어서 나에게 알려줘야 한다.
- 공식 API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CORS가 막히므로 웹 브라우저 상에서 돌아갈 순 없다.
그 외에, 필수는 아니지만 기왕이면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도 (자신이 원하는 방을 받아볼 수 있도록) 쓸 수 있게 배포하기가 편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안으로 도커 + cron
을 이용하는 방법과 일렉트론을 이용해 데스크탑 앱을 만드는 방법 두 가지 정도가 떠올랐다. (둘 다 익숙한 도구는 아니지만 금방 배울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바로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더 좋은 방법이 없을지 아는 개발자들이 있는 톡방에 여쭤보았다.
이후로 대화를 나누며 요구사항을 좀 더 명확히 정리하던 중 한 분께서 GitHub Action을 사용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다.
처음 들었을 때는 “이미 본 방의 목록”이라는 상태를 로컬에 저장할 계획이었어서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API 응답을 다시 보니 매물이 올라온 시간을 내려주고 있었다. “어제 이후로 올라온 방” 을 매일 받아볼 수단이 있으면 원했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뿐더러 내가 생각한 안보다 훨씬 간단하고 나은 해결책 같았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GitHub Action을 이용해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API 호출 및 데이터 정제
일단 배포에 앞서 실제로 매물을 받아오는 로직을 작성해야 했다. 피터팬에서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페이로드 형태를 타입스크립트 인터페이스로 정의한 뒤,
import { ContractType } from "../filter";
import { differenceInCalendarDays, parse } from "date-fns";
export type RoomType = "일반" | "옥탑" | "반지하" | "복층";
export interface HousePayload {
hidx: number;
info: {
subject: string;
room_count: number;
bedroom_count: number;
thumbnail: string;
created_at: string;
live_start_date: string;
is_octop: boolean;
is_half_underground: boolean;
is_multilayer: boolean;
};
type: {
contract_type: ContractType;
trade_type: "direct" | "agency";
building_form: string | null;
building_type: string;
building_code: string;
isCafe: boolean;
fa3Code: 0;
};
price: { monthly_fee: number; deposit: number; maintenance_cost: number };
floor: { target: 2; total: 4; floor_type: 1 };
location: {
coordinate: {
latitude: string;
longitude: string;
};
address: {
sido: string;
sigungu: string;
dong: string;
};
};
}
가져다 쓰기 편한 형태와 좀 더 이해가 쉬운 변수명을 갖는 클래스로 한 번 감쌌다.
import { ContractType, RoomCount } from "../filter";
import { differenceInCalendarDays, parse } from "date-fns";
export class House {
id: number;
price: {
deposit: number;
rent: number;
maintenance: number;
};
displayLocation: string;
floor: {
total: number;
target: number;
};
info: {
title: string;
thumbnail: string;
createdAt: string;
};
contractType: ContractType;
roomType: RoomType;
roomCount: RoomCount;
get isNew() {
// GitHub Action은 UTC 시간대에서 실행됨
const now = addHours(Date.now(), 9);
const createdAt = parse(
this.info.createdAt.split(" ")[0],
"yyyy-MM-dd",
Date.now()
);
const diff = differenceInCalendarDays(now, createdAt);
return diff < 2;
}
constructor(payload: HousePayload) {
const { hidx, info, price, type, floor, location } = payload;
this.id = hidx;
this.price = {
deposit: price.deposit,
rent: price.monthly_fee,
maintenance: price.maintenance_cost,
};
this.displayLocation = [
location.address.sigungu,
location.address.dong,
].join(" ");
this.floor = floor;
this.info = {
title: info.subject,
thumbnail: info.thumbnail,
createdAt: info.created_at,
};
this.contractType = type.contract_type;
this.roomCount =
info.room_count >= 3
? RoomCount.threeAndMoreRooms
: info.room_count === 2
? RoomCount.twoRooms
: RoomCount.oneRoom;
this.roomType = info.is_half_underground
? "반지하"
: info.is_multilayer
? "복층"
: info.is_octop
? "옥탑"
: "일반";
}
}
그 뒤 관심있는 지역과 조건을 정의하는 예시를 작성했다.
import { Filter, RoomFloor, RoomCount, ContractType } from "../filter";
/**
* 월세 한도 (단위 만원)
*/
const rentBudget = 100;
/**
* 보증금 한도 (단위 만원)
*/
const depositBudget = 100;
const commonFilter: Omit<Filter, "id" | "bounds"> = {
priceRange: {
rent: { max: rentBudget * 10000 },
deposit: { max: depositBudget * 10000 },
shouldIncludeMaintenance: true,
},
roomFloors: [RoomFloor.lower, RoomFloor.higher],
roomCounts: [RoomCount.twoRooms, RoomCount.threeAndMoreRooms],
contractTypes: [ContractType.rent],
shouldIncludeHalfUndergrounds: false,
shouldIncludeLofts: true,
shouldIncludeRooftops: true,
};
const candidates: Filter[] = [
{
id: "뚝섬 서울숲",
...commonFilter,
bounds: {
max: { lat: 37.5558485, lng: 127.060802 },
min: { lat: 37.5317832, lng: 127.0328288 },
},
},
{
id: "양재",
...commonFilter,
bounds: {
max: { lat: 37.4854867, lng: 127.0506948 },
min: { lat: 37.4667919, lng: 127.0319895 },
},
},
{
id: "회사 근처",
...commonFilter,
bounds: {
max: { lat: 37.508058, lng: 127.0463052 },
min: { lat: 37.4893626, lng: 127.0275955 },
},
},
];
export default candidates;
마지막으로 피터팬에서 사용하는 형태로 조건 쿼리 파라미터를 포매팅하는 함수,
interface PriceRange {
min?: number;
max: number;
}
export enum RoomFloor {
lower = "1층 ~ 5층",
higher = "6층 이상",
}
export enum RoomCount {
oneRoom = "원룸",
twoRooms = "투룸",
threeAndMoreRooms = "쓰리룸 이상",
}
export enum ContractType {
rent = "월세",
jeonse = "전세",
sale = "매매",
shortTerm = "단기임대",
}
interface Point {
lat: number;
lng: number;
}
export interface Filter {
id: string;
priceRange: {
rent?: PriceRange;
deposit?: PriceRange;
};
bounds: {
max: Point;
min: Point;
};
roomFloors: RoomFloor[];
roomCounts: RoomCount[];
contractTypes: ContractType[];
shouldIncludeHalfUndergrounds: boolean;
shouldIncludeLofts: boolean;
shouldIncludeRooftops: boolean;
}
export function constructFilterQueryParam(filter: Filter) {
const { priceRange, bounds, roomFloors, roomCounts, contractTypes } = filter;
const tokens: string[] = [
`latitude:${bounds.min.lat}~${bounds.max.lat}`,
`longitude:${bounds.min.lng}~${bounds.max.lng}`,
];
if (priceRange.rent) {
tokens.push(
`checkMonth:${priceRange.rent.min || 999}~${priceRange.rent.max}`
);
}
if (priceRange.deposit) {
tokens.push(
`checkDeposit:${priceRange.deposit.min || 999}~${priceRange.deposit.max}`
);
}
if (roomFloors.length > 0) {
const totalRoomFloors = roomFloors.map((f) => `"${f}"`);
tokens.push(`roomCount_etc;[${totalRoomFloors.join(",")}]`);
}
if (roomCounts.length > 0) {
tokens.push(`roomType;[${roomCounts.map((t) => `"${t}"`).join(",")}]`);
}
if (contractTypes.length > 0) {
tokens.push(
`contractType;[${contractTypes.map((t) => `"${t}"`).join(",")}]`
);
}
return tokens.join("||");
}
그리고 API를 호출한 뒤 설정에 따라 반지하, 옥탑 등의 매물을 거르는 함수를 작성했다.
import axios from "axios";
import { stringify } from "query-string";
import { Filter, constructFilterQueryParam } from "../filter";
import { HousePayload, House } from "../models/House";
interface FetchHousesResponse {
houses: {
direct?: {
image: HousePayload[];
};
agency?: {
image: HousePayload[];
};
};
}
const apiEndpoint = "https://api.peterpanz.com/houses/area";
export async function fetchHouses(candidate: Filter): Promise<House[]> {
const query: { [key: string]: any } = {
filter: constructFilterQueryParam(candidate),
pageSize: 100,
pageIndex: 1,
};
const url = `${apiEndpoint}?${stringify(query)}`;
const { data } = await axios.get<FetchHousesResponse>(url, {
headers: { "content-type": "application/json" },
});
const { direct = { image: [] }, agency = { image: [] } } = data.houses;
const houses = [...direct.image, ...agency.image].filter((h) => {
return (
(candidate.shouldIncludeHalfUndergrounds ||
!h.info.is_half_underground) &&
(candidate.shouldIncludeLofts || !h.info.is_multilayer) &&
(candidate.shouldIncludeRooftops || !h.info.is_octop)
);
});
return houses.map((payload) => new House(payload)).filter((h) => h.isNew);
}
위 코드엔 버그가 있다. API가 페이지네이션이 되어 있어서 제대로 된 동작을 위해선 응답으로 넘어온 totalCount
를 보고 남은 데이터가 있는 경우 페이지를 넘겨가며 끝까지 호출한 뒤 전부 취합해 반환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찾아보는 지역들은 새 매물이 있어봤자 10개를 넘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100개를 넘어가는 경우는 굳이 처리하지 않았다.
GitHub Action 설정
GitHub Action은 GitHub이 제공하는 CI/CD 솔루션이다. 선정된 특정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던 시기를 거쳐 지난 8월 베타 버전을 공개한 소식은 들었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은 없었다. GitHub Action을 택한 데에는 이 기회에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공식 문서를 참고하면서 개발했는데 별로 어렵지 않게 설정이 가능했다.
GitHub Action 워크플로우는 저장소 루트의 .github/workflows
폴더에 <action name>.yml
파일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메일을 어떻게 보낼지 좀 고민이었는데, Watch 중인 저장소에 이슈가 올라오면 메일이 온다는 점에 착안해 메일을 직접 보내는 대신 매일 필요한 정보를 담은 이슈를 만들도록 설정했다.
먼저, API로부터 받아온 정보를 적당히 보기 편한 GitHub Flavored Markdown 형태로 포매팅한다.
const sections: string[] = [];
await Promise.all(
candidates.map(async (candidate) => {
const houses = await fetchHouses(candidate);
const section = [
`# ${candidate.id}: ${houses.length}개`,
"",
...houses.map(
({
displayLocation,
info,
price,
roomType,
roomCount,
contractType,
floor,
id,
}) => {
const title = `## [${displayLocation}] ${info.title}`;
const thumbnail = `<img src=${info.thumbnail} >`;
const deposit = formatKRW(price.deposit);
const monthly = ` ${formatKRW(price.rent)}<br>(+ ${formatKRW(
price.maintenance
)})`;
const floorInfo = `총 ${floor.total}층 중 ${floor.target}층`;
return [
title,
thumbnail,
"",
`| 종류 | 보증금 | 월세<br>(+ 관리비) | 방 타입 | 층수 |`,
`| - | - | - | - | - |`,
`| ${roomCount} ${contractType} | ${deposit} | ${monthly} | ${roomType} | ${floorInfo} |`,
"",
`[바로가기](https://www.peterpanz.com/house/${id})`,
"<hr>",
"",
].join("\n");
}
),
].join("\n");
sections.push(section);
})
);
const body = sections.join("\n\n");
createIssue(`${format(Date.now(), "yyyy-MM-dd")}일 새로 올라온 방`, body);
다음으로 이렇게 포매팅한 스트링을 받아 실제 이슈를 생성한다. 이슈 생성에는 create-an-issue의 코드를 참고했다. 처음엔 그대로 가져다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내 용례에는 필요없는 중간 파일을 만들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소스를 가져다 데이터를 바로 넘기도록 수정했다.
import { Toolkit } from "actions-toolkit";
export default function createIssue(title: string, body: string) {
Toolkit.run(
async (tools) => {
tools.log.info(`Creating new issue ${title}`);
try {
const issue = await tools.github.issues.create({
...tools.context.repo,
title,
body,
});
tools.log.success(
`Created issue ${issue.data.title}#${issue.data.number}: ${issue.data.html_url}`
);
} catch (err) {
tools.log.error(err);
if (err.errors) {
tools.log.error(err.errors);
}
tools.exit.failure();
}
},
{
secrets: ["GITHUB_TOKEN"],
}
);
}
이슈 생성을 npm 스크립트로 등록한 뒤 먼저 GitHub에서 제공하는 Node.js 워크플로우를 참고해 작업을 정의했다. GitHub Action의 맥락 내에서는 secrets.GITHUB_TOKEN
이라는 토큰이 자동으로 들어오는데, 이 토큰을 환경변수로 넘겨 GitHub API 인증을 처리할 수 있다.
jobs:
fetch:
name: Fetch
runs-on: ubuntu-latest
steps:
- uses: actions/checkout@master
- name: Use Node.js 10.x
uses: actions/setup-node@v1
with:
node-version: 10.x
- name: 이슈 생성
run: |
npm ci
npm run fetch
env:
GITHUB_TOKEN: ${{ secrets.GITHUB_TOKEN }}
작업을 정의했으면 마지막으로 이슈를 만드는 동작을 실행할 트리거를 정의해주어야 한다. GitHub Action은 워크플로우를 트리거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는데, 나는 매일 아침 11시(schedule
), 그리고 저장소에 새 코드가 푸시된 경우 (push
) 작업이 실행되도록 설정했다.
name: 새로 올라온 직거래 방 정보 받아오기
on:
push:
branches:
- master
schedule:
# 오전 11시 (GitHub Action은 UTC 타임존)
- cron: "0 2 * * *"
jobs:
fetch:
name: Fetch
runs-on: ubuntu-latest
steps:
- uses: actions/checkout@master
- name: Use Node.js 10.x
uses: actions/setup-node@v1
with:
node-version: 10.x
- name: 이슈 생성
run: |
npm ci
npm run fetch
env:
GITHUB_TOKEN: ${{ secrets.GITHUB_TOKEN }}
설정 파일 시행착오로 인한 몇 차례의 git add -A; git commit —amend; git push -f
를 거친 후, 원하는 대로 새로운 매물 정보를 담은 리포트가 메일로 날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만세!
원래 바라던 대로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지만, 이미 내가 원하던 수준을 달성한 상태라 추가적으로 노력을 들일 의욕이 별로 생기지 않았다. 그래도 Git과 GitHub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힌 사람에게는 유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간단하게 커밋을 정리하고 README를 작성해 새로운 공개 저장소를 파서 GitHub에 공개했다.
마치며
만들면서 재미있었다. 아주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시작해, 열 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 투자로 매일 앱을 켜서 여러 동네에 새 방이 올라왔는지 확인하는 노동에서 해방되었다. 이런 삶의 소소한 불편/비효율을 개선할 때면 프로그래밍을 배워두길 잘했다는 기분이 든다. 직방, 다방 등도 비슷한 자동화가 가능할 것 같은데 누군가 대신 해주신다면 매일 자기 전 계신 방향으로 큰절을 올리겠습니다.
GitHub Action을 처음 써본 소감은 상당히 괜찮았다. 설정이 쉽고 직관적이고, 어차피 GitHub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GitHub 내에서 모든 것을 처리 가능한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복잡한 용례를 얼마나 잘 커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간단한 작업에는 앞으로도 종종 사용할 생각이다. 로컬 테스트가 불가능한 점은 좀 아쉬웠다.
무엇보다도 만든 보람이 있도록 좋은 집이 구해졌으면 좋겠다! 응원해주세요!